2025년 6월 1일 (일)
한국인 10명 중 1명 과민성대장증후군, 간단하게 진단한다

한국인 10명 중 1명 과민성대장증후군, 간단하게 진단한다

한의학연,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용 엑소좀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개발

기사승인 2024-07-25 17:46:00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방치하면 위장관 면역시스템 불균형, 만성 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하는 유전체 기반 바이오마커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 병력에 의존하고 있다.

10명 중 1명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의과학연구부 박기선 박사팀이 경희의료원과 공동연구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용 엑소좀 바이오마커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박기선 박사팀이 개발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용 엑소좀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한국한의학연구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연구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단위 세포외소포체로서 환자의 생리적 병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엑소좀’을 활용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정상군 30명, 과민성대장증후군 30명에 대한 혈중 엑소좀을 분리하고 마이크로RNA를 분석했다.

이어 마이크로RNA 14종 중 만성 장질환 유발이 예측되는 6종을 선별,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용 엑소좀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시작품을 개발했다.

정상군과 환자군 혈중 엑소좀 분리 및 엑소좀 유전체 분석 모식도.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를 활용하면 혈액 속 엑소좀만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예후를 간편하게 판단하고, 증상의 정도까지 정략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한의학연은 현재 진단키트의 개선을 위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60명을 추가 모집, 후속 임상연구를 통해 진단키트 정확도 향상과 더불어 엑소좀 마이크로RNA의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후속 연구를 통해 질환의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해 7월 특허로 등록됐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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