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우선 여행 상품을 결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불을 지원하고 있으며, 25일 기준 1000명이 넘는 고객이 환불을 받았다.
위메프는 지난 24일 밤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25일 오후 6시 기준 1300여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종이에 적게 한 뒤 순차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 환불이 완료됐는지 여부는 위메프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여행상품 고객은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 내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위메프는 26일까진 여행상품 환불을 마칠 계획이다.
반면 티몬의 경우 본사 문이 닫혀 있어 현장에서 환불 신청을 할 창구가 없는 상태다. 위메프는 티몬 고객들의 환불 신청서를 받아 티몬 측에 전달했지만, 고객이 몰리며 절차가 중단됐다. 환불 받는 방법은 온라인 신청 밖엔 없다.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일대일 톡 상담,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불 대기’ 상태로 넘어간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여행 상품 외에는 온라인에서 신청을 받고 있어, 환불이 무기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출발하는 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한 방침이다. 8월 출발 일정인 여행 상품의 구매 취소 지원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티몬과 위메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