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밸류업’ 27년까지 ‘3조 투입·주주환원율 50%’

신한금융 ‘밸류업’ 27년까지 ‘3조 투입·주주환원율 50%’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4-07-26 14:42:08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2027년까지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10·50·50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10·50·50 계획은 크게 △ROE 10% △총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주로 감축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13% 이상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36.0%인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향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 말 5억주 미만으로 주식 수를 감축한다. 2027년 말엔 4억5000만 주까지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일 땐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PBR이 1 이상이 달성되면 현금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등 단계별 탄력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영진의 평가 및 보상 지표도 강화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을 도입해 11.5%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ROTCE는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차감해 산출하는 개념으로 실질적인 자본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지난 2021년 분기 배당 도입 이후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균등 배당을 도입,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 국내 금융 그룹의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구체적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해 주주 및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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