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 PD가 최근 불거진 스포일러 논란에 관해 입 열었다.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열렸다. 현장에는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를 비롯해 박진경·김재원·정효민·정종연·이재석·양정우·김학민·권해봄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 PD는 “사전 제작인 만큼 스포일러 논란이 늘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출연자 오킹이 스캠 코인(사기성 코인) 의혹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해 곤혹을 치렀다. 스캠 코인은 유명인을 내세워 가상화폐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홍보를 한 뒤 투자를 받고 잠적하는 사기다. 오킹이 관련 사건에 휘말리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 이름이 스포일러로 떠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오킹의 녹화분을 일부 편집했다”며 “오킹 외 많은 출연자가 등장하는 만큼 작품을 위한 편집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 PD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시청자 재미를 위해 정확하게 말할 순 없겠지만 스포일러가 나오면 속상하긴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프로그램은 스포일러와 관계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인플루언서’는 유튜브·틱톡·아프리카TV 등 대표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77인 인플루언서가 영향력을 두고 경연을 펼치는 예능이다. 배우 장근석을 비롯해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메이크업 유튜버 이사배 등이 출연한다. 내달 6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