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통합관리기구' 김해에 설치하나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통합관리기구' 김해에 설치하나

가야고분군통합지원단 용역결과 '김해'가 통하관리기구 설치 최적지로 판단

기사승인 2024-07-29 15:50:50

가야역사 문화가 깃든 김해시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통합관리기구 설립'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는 용역결
과가 나와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통합관리지원단'은 29일 "통합지원단 통합기구 설립 위치 선정 용역을 진행한 결과 김해시가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통합관리지원단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이 있는 10개 지자체가 공동 설립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유네스코는 지자체별 일관성 있는 관리를 명분으로 연속 유산을 보존 관리 홍보할 통합기구 설치를 권고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3개 도와 7개 시 군(김해, 함안, 고성, 창녕, 합천, 고령, 남원)에 분포한 가야고분군의 통합 보존 관리를 위해 입지 선정지표와 가중치 설문조사를 반영한 결과 김해시가 통합기구 입지 1순위로 나타났다.

입지 선정지표는 인구 규모와 지방세 규모, 지역 총생산, 인구 증가율, 재정 자립도, 인구 밀도, 관리 이동거리 등 7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해당 지자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재단법인' 형태가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과 인력은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 교육홍보팀 4명, 보존연구팀 4명)이 적당한  것으로 제시했다.

애초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국가유산청 직영과 출연기관, 별도 재단법인 설립 등 여러 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국가유산청 직영체계로는 소유와 운영권의 이관 문제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시는 이런 용역 결과를 환영하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 최적지로 김해시가 꼽힌 것은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있고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창원)와 국립김해박물관(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김해) 등이 시너지를 창출해 가야역사문화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이 있고, 전북에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 경북에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있다.

이 통합기구는 올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장소에 입주한다면 통합기구 설치 신속성과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편리한 광역교통망(공항, 철도, 고속도로 등)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세계유산인 가야유적 홍보와 주요 공공기관(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은 물론 교육 의료 문화 정주 여건 등으로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연속 유산인 가야고분군이 공유한 가야의 시발지로서 상징성과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구지봉, 봉황동유적 등 가야 건국과 관련한 유적들이 밀집돼 있어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런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통합기구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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