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5%가량 감소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5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35.5% 줄었다.
상반기 매출은 9478억원으로 3.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50.1%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의 2분기 R&D 비용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8% 확대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염진통제, 영양제 등 비처방 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 같은 처방 의약품 매출은 2.8% 감소한 2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 비용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익이 줄었다”며 “하반기에는 여러 R&D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이 개선돼 연간 계획이었던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