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재난 현실로...온열질환 막아라” 서울시‧25개 자치구 긴급 대책회의

“폭염 재난 현실로...온열질환 막아라” 서울시‧25개 자치구 긴급 대책회의

기사승인 2024-08-01 14:06:00
폭염.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회의를 열고, 철저한 폭염 대비에 나섰다. 지난달 서울에서도 올여름 첫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는 행정1‧2부시장의 주재로 1일 오전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난 대비를 주관하는 행정2부시장과 통화하고 비상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행정1·2부시장과 정상훈 복지정책실장, 최진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기현 재난안전기획관이 시청 영상회의실에 자리한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전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20일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사망 1명 포함 5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자치구와 함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자치구가 함께 폭염 대책을 점검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긴급하게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폭염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무더위쉼터 운영 내실화와 보호기능 강화 △도심 열기를 낮추는 물청소 운행 확대 △야외 근로자 및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책 △위치기반 폭염 대피‧보호시설 정보 서비스 편의 강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25개 자치구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폭염대책을 점검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위기단계 조정이 수시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폭염이 재난으로 다가오는 현실에서 폭염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대,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도시 안전 전반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시도 현장과 가까운 25개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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