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항부정맥제 드로네다론의 퍼스트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됐다.
삼진제약은 심방세동 치료에 처방되는 경구용 항부정맥제 ‘삼진드론정’(성분명 드로네다론염산염)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삼진드론정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드로네다론 대비 15% 낮은 약가로 책정됐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의 노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다. 의료 통계 정보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약 28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은 심방세동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뇌졸중,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한다.
드로네다론 성분은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 장기적인 리듬 조절 요법으로 기저심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에서 약 109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 성장 중에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삼진드론정은 드로네다론 성분으로 국내 첫 출시되는 퍼스트 제네릭”이라며 “환자의 부담을 낮춘 경제적인 약가로 향후 항부정맥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