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정책위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 분열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직에서 사임한다”며 “향후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될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의원들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와 3년 뒤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범수 사무총장은 당대표 임면권을 갖고 있는 당직자가 일괄 사퇴하라고 했는데 당헌상으론 당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또 임기를 1년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의원들도 당헌과 배치된다고 물러나선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우리 당원들과 의원들이 원하는 건 당 화합이라고 생각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동훈 지도부는 정 의원의 사퇴로 새 정책위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 역시 아직 공석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