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민선 8기 후반기 도지사의 정책을 보좌하고 굵직한 현안 과제를 이끌 전문가를 전격 발탁해 주목받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최은정(58세) 저출생여성정책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경북도는 올해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국 단위 조직인 저출생극복본부를 만들고 만남, 출산, 완전돌봄, 안심 주거 등 6대 분야에 100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와 같은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정책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실제 결혼 건수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피부에 더욱 와 닿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에 임용된 최은정 특별보좌관은 前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 출신으로 재직 시 경북 대표 돌봄 모델인 온 마을이 아이를 다 함께 돌보는 ‘K-보듬센터’ 정책을 직접 입안한 당사자다.
간호직 출신인 최 특별보좌관은 그동안 경북도립대 사무국장, 감염병관리과장, 보전정책과장 등 행정과 공공보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뛰어나 경북형 출산 및 양육 지원 정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탁한 배경에는 최 보좌관이 직접 입안한 ‘K-보듬센터’정책 만큼은 반드시 현장에서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이철우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이어 지난 6일 채현호(58세) 재정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채 특별보좌관은 前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내년도 국비 12조원을 목표로 하는 경북도가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선제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를 물색한 끝에 찾아낸 인재다.
기획재정부 7급 공채 출신인 그는 국고과, 감사담당관실, 예산총괄과를 두루 거쳤다.
임명 직전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파견돼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하면서 국회와 기재부 간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채 특별보좌관은 무엇보다 성격이 원만해서 기재부 안에서도 마당발로 불릴 만큼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에서 태어나고 학업을 마쳐 지역 여건에도 밝은 편이다.
경북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이 이달 말까지 기재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 도청 이전 신도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주거복지사업 확대 등 도정의 각종 현안을 뒷받침해 나갈 경북개발공사도 지난 5일 조영철(59세) 전무이사를 임명했다.
조 전무이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건설(주)에서 약 20년간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실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쳐 부동산 투자개발실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또 DS네트웍스그룹 산하 ㈜DS디엔씨, DS산업개발(주), 보홀 파트너스(주)에서 등기이사, 경영대표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한 대표적 실력자로 도정과 공사 업무 전반을 두루 잘 챙겨 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이철우 지사는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이 도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데 쓰여야 한다”며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현장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