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에 선처를” 뺑소니 피해 택시기사 탄원서 제출

“김호중에 선처를” 뺑소니 피해 택시기사 탄원서 제출

기사승인 2024-08-08 16:40:14
지난 5월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는 가수 김호중의 모습. 연합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피해자가 김호중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의 차량과 맞부딪힌 피해자 택시기사 A씨는 사건을 맡고 있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 탄원서를 냈다.

사고 피해자가 탄원서를 낸 만큼 재판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김호중 측이 피해자와 이미 합의를 마친 점도 선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팬들의 탄원서 약 1500장이 법원에 추가 제출된 상태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께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가다 서울 압구정동의 한 2차선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사건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주,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에 머무르다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최초 조사에선 매니저가 운전한 것처럼 꾸몄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운전 사실을 뒤늦게 시인해 파장이 일었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 지난달 10일 1차 공판이 열렸으며, 오는 19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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