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11시 별똥별 우주쇼 펼쳐진다

12일 밤 11시 별똥별 우주쇼 펼쳐진다

오후 11시 30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
도심외곽 빛공해 적은 곳 관측 유리

기사승인 2024-08-12 14:02:27
2016년 8월 12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한문천문연구원

12일 밤하늘 쏟아지는 별똥별 무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페르세우스자리에서 유성우가 발생한다.

2019년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페르세우스 유성우(윤은준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이날 유성우 극대시간은 오후 11시 30분으로, 앞서 오후 11시 달이 지기 때문에 매우 좋은 관측조건을 가질 전망이다.

IMO가 예측하는 시간당 최대 관측가능 유성(ZHR)은 100개다. ZHR(Zenithal Hourly Rate)은 6.5등성 항성이 보이는 이상적인 관측 환경에서 유성우 극대기에 복사점이 천정에 위치했을 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거환경이나 도시는 인공조명과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훨씬 적게 관측할 수 있다.

유성우는 복사점을 기준으로 많은 유성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현상이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우주 공간을 지구가 정확히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혜성 잔해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들어와 마찰하며 빛나는 현상이다. 한국천문연구원
페르세우스 유성우 위치 및 개념도. 한국천문연구원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이 우주에 흩뿌린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발생하며,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에 관측된다.

관측 장소는 도시 불빛에서 벗어날수록 유리하고, 주변에 높은 산이나 건물이 없는 곳일수록 좋다. 아울러 월출·월몰 시간을 확인해 최대한 어두운 때 관측하면 유리하다.


천문연 관계자는 “유성우의 복사점만 집중하면 오히려 많은 관측을 할 수 없고,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외곽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볼 확률이 높다”며 “아울러 장시간 고개를 들고 있기 어렵기 때문에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활용해 최대한 편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로 관측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로등 등 인공빛이 없는 도시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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