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8월 1주 코로나 입원환자 수가 861명으로 신고됐다며, 올해 정점이었던 지난 2월 입원환자 875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책반을 화대 운영하는 등 유행 관리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입원 환자수가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8월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책반은 당초 1개 반, 2개 팀으로 운영됐다. 질병관리청장을 반장으로 1개 반, 5개 단, 12개 팀으로 확대해 유행 상황을 조사, 분석하고 국외감시, 치료제 수급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의료계‧학계 전문가들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 회의도 열 예정이다. 1차 질병청,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는 14일로 예정돼있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코로나19 발생 현황 공유와 대책 논의가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 여름철 유행 규모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확진 환자 중 65%가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름철 유행을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율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2~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율은 0.1% 수준”이라며 “특히, 50세 미만은 0.01% 미만”이라고 이야기했다.
질병청은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