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비전 2030’ 선포…“국내 5대 제약사 도약”

셀트리온제약, ‘비전 2030’ 선포…“국내 5대 제약사 도약”

제조·연구·영업 분야별 성장전략 수립
케미컬 및 바이오 의약품 품목 확대

기사승인 2024-08-19 10:44:03
셀트리온제약 로고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19일 발표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부문별로 차별화한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목표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셀트리온제약은 제조, 연구, 영업 등 부문별 세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핵심 시설인 청주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청주 공장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국제기관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케미컬 제품 생산 기지다. 연간 1600만 시린지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생산 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부터 본격 상업화 생산에 들어간 PFS제형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성장에 속력을 올릴 방침이다. 빠르게 늘어나는 PFS제형 의약품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청주 공장 내 약 4100평의 여유 부지를 활용한 추가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현 수준의 최대 3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화 한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전문 인력을 보강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와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청주에 있는 R&D 조직을 기존 제조 부문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천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로 이전 배치시켰다. 향후 신약 플랫폼 기술 뿐 아니라 혁신 신약까지 개발해 기술 이전으로 매출을 높이는 신약 개발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자 한다.

영업 측면에서는 케미컬 및 바이오 의약품 품목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현재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인 셀트리온의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가 국내 허가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미컬 의약품 부문에서는 연구소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추가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함에 따라 지난 5년간 매출액이 약 2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매출 구조를 갖춘 종합제약사로서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 재현하고, 2030년까지 국내 상위 5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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