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힘쓰는 경동나비엔, 북미 이어 영국 나선다

해외 수출 힘쓰는 경동나비엔, 북미 이어 영국 나선다

기사승인 2024-08-21 11:36:24

경동나비엔이 제품군 다양화와 해외 영토 확장에 힘쓰며 성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APP과 영국 시장 내 보일러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배관·난방기기 전문 유통기업 'APP 홀세일'(APP Wholesale·이하 APP)과 협력해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며 북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콘덴싱 온수기 기술로 북미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분기 매출 2551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76.19% 증가했다. 보일러 시장이 포화상태인 국내에서는 숙면매트와 환기청정기 등 생활환경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최근에는 SK매직 주방가전 사업부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 전통 보일러 기업에서 종합 생활환경 기업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출액 증가가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은 8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67.6%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인기가 컸다. 

경동나비엔은 2006년 업계 최초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당시 미국에서 ‘콘덴싱 온수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래된 가스관이 대부분인 북미 시장에서 가스관 교체가 필요 없는 콘덴싱 제품이 인기를 끈 것이다. 그렇게 시장을 넓혀가며 지난해 북미 콘덴싱 온수기 시장 점유율 50%, 매출 660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1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숙면매트와 환기청정기를 통해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나비엔 숙면매트’는 온도를 0.5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카본매트로 2015년 출시한 온수매트와 한데 묶어 ‘숙면매트’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비엔 숙면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같은 기간 전체 난방 가전 매출 증가세의 3배를 달성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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