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서울이냐, ‘승점 50점 1위’ 강원이냐 [K리그]

‘4연승’ 서울이냐, ‘승점 50점 1위’ 강원이냐 [K리그]

기사승인 2024-08-22 11:39:46
지난 6월26일 경기를 펼치는 FC서울과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5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승점 50점에 선착해 단독 선두에 오른 강원FC가 일전을 벌인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강원과 홈경기를 치른다.

승점 42점으로 6위에 자리한 홈팀 서울은 지난 27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루카스가 선발 출장하며 데뷔전을 치렀는데, 본인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야잔 또한 또한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 

서울은 여름에 영입한 두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이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을 꺾는다면, 지난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정팀 강원은 지난 27라운드 광주전에서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코바체비치는 머리로만 멀티골을 기록했고, 헨리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에 입단했는데,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은 이 승리로 라운드 베스트 팀에 4회 연속 선정됐다.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또한 광주전에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준 황문기를 비롯해 이기혁, 강투지 등 수비진이 고르게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강원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이번 라운드 시즌 두 번째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양 팀의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3승2무를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1승1무로 앞섰다. 상승세를 달리는 두 팀 중 승자는 어떤 팀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8일 울산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수원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축 선수 이탈에도 건재한 수원FC

수원FC(5위·승점 44)는 지난 27라운드, 울산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이날은 수원FC가 울산을 상대로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1무9패)을 끊어내고 승리해 더 의미가 컸다.

수원FC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수 핵심 자원인 이승우와 권경원이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수원FC 소속으로 10골2도움을 기록하며 주요 득점 자원으로 활약했고, 권경원 역시 팀 수비 안정화에 앞장섰던 수비의 핵이었다. 그만큼 수원FC에 두 선수의 공백은 뼈아팠다.

주축 선수 이탈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선수는 안데르손이었다.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공격지역 패스 성공(370회), 돌파 성공(10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울산전에서도 안데르손은 특유의 공격적인 드리블로 상대의 측면을 허물며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만들었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손준호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손준호는 전북 소속으로 뛰었던 2020시즌 이후 약 4년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손준호는 득점 외에도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패스 성공(44회)과 태클 성공(8회)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헌신한 안데르손과 손준호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수원FC는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8위·승점 32)를 만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거뒀다. 수원FC와 제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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