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서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준 한강공원 수영장이 운영을 종료했다. 올여름 31만명의 시민이 수영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월20일 문을 연 한강공원 수영장 및 물놀이장 운영을 지난 18일 종료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31만1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이용객 21만5325명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뚝섬, 여의도, 잠원 수영장과 잠실, 양화, 난지 물놀이장을 찾은 이용객은 평일 하루 평균 약 3119명, 주말 및 공휴일에는 약 9823명이다. 특히 올해는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수영장 야간 개장을 실시했다. 야간 한강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4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및 안전관리,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매점, 음식점 판매 제품에 대한 사전 가격 검증을 통해 바가지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 무더위를 피해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기를 바란다”며 “한강 수영장은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탈바꿈해 찾아올 예정이니 곧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