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경제가 곧 민생입니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입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 출마선언문 일부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8 전당대회에서 강조한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 행보를 본격화한다. 민생·실용주의 기조로 한 경제정책에 집중하며 정책 주도권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상속세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줄곧 주장하며 중도외연의 넓혀온 데 이어 기업과의 스킨십도 넓힐 예정이다. 그는 내달 5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달 11일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견기업연합회 임원단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는 기업과의 소통 자리에서 AI 등 첨단산업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AI 등 첨단산업 종목에서 국가대항전이 치러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국가를 대표해 진심전력 다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 발전이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을 대비해야 한다며 AI시대에 대비한 기본사회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이 대표는 총선 공약이었던 ‘에너지 고속도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19일 2기 첫 최고위원회에서 “기본사회와 에너지고속도를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18일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도 “대전환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어디서나 바람농사, 햇빛농사로 전기를 만들어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송배전망, 즉 에너지고속도로를 전국에 깔자”고 했다. 재생에너지산업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제안이다.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세제 우클릭도 추진한다. 이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때부터 펼쳐온 감세정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법안을 만들고 있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은 배우자 상속 공제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일괄 공제한도를 5억원에서 8억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내놨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안도걸 의원도 일괄배우자 공제한도를 각각 7억5000만원으로 올리는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에 두 의원을 임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괄공제액을 확대해 집 한 채 가진 중산층을 돕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사회정책도 본격화된다. 민주당은 먼저 일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본사회연구단’을 꾸려 기본사회 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최근 전남ㆍ북 산하 싱크탱크인 전남연구원ㆍ전북연구원과 공동으로 ‘기본사회연구단’ 구성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최근 기본사회를 당 강령과 당헌에 명시한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약속했던 총선 공약들을 서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경제 행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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