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명품백 사건, 임기 내 결론…소모적 논란 없애야”

이원석 “명품백 사건, 임기 내 결론…소모적 논란 없애야”

23일, 외부 민간인 구성된 수심위 회부
“외부 의견 경청해 최종 처분 하는 게 바람직”
“다음달 15일까지 사건 마무리 될 것”

기사승인 2024-08-26 09:55:07
 이원석 검찰총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한 것과 관련해 “검찰 외부 의견을 들어서 사건을 공정하게 사건 매듭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회에서 아직도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부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 절차를 거쳐 검찰 외부의 의견까지 경청한 뒤 사건을 공정하게 최종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 내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 수심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야권 일각에서 수심위 소집은 ‘무혐의’ 결론을 확정 짓기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장은 이와 관련 “수심위는 절차, 구성, 위원회 운영과 결론 모두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총장이 운영부터 구성까지 결론까지 제가 관여할 수가 없다. 또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총장으로 일하는 동안 일선 검찰청 수사팀의 의견 존중해왔다. 마찬가지로 수심위 심의 결과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수심위의 심의를 거쳐 자신의 임기 내 사건을 종결시키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앞선 전례나 통상 운영 과정을 보면 임기 내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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