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 추진…미래 양식 전환

경상남도,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 추진…미래 양식 전환

기사승인 2024-08-26 19:39:15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속되는 폭염으로 도내 해역 수온이 최고 30℃까지 상승하는 등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로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 16일 거제 피해 신고를 시작으로 통영, 거제, 남해 등 경남 양식어류 밀집 지역 곳곳에서 폐사가 발생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내 어류 양식은 조피볼락, 참돔 위주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이 전체 어류 양식의 46%를 차지한다.


경남도는 고수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벤자리 등 아열대 양식 신품종 개발․보급 △참돔 등 우량종자 개발 △조피볼락, 굴 등 주요 양식품종의 육종연구 추진 등 수산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능성어는 2017년부터 수정란 대량 생산이 가능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전국 능성어 수정란 소요량의 80% 이상을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경남의 어류 종자생산 어가 18곳에 능성어 수정란 5300만 알을 분양하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3억200만 알 공급해 점차 품종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참돔은 성장, 질병 등 육종 개발을 위해 선제적으로 2022년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거제)와 연구 협약 체결, 1세대 우량종자를 생산·연구 중이다.

아열대 품종인 벤자리와 잿방어는 지난해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벤자리는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제주)와 공동으로 연구해 현재 종자 5만 마리 생산에 성공했고 중간어 가두리 월동시험과 함께 친어를 추가로 확보해 내년부터 어업인에게 수정란을 보급하고 잿방어는 2027년부터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도는 2024년을 주요 양식품종 육종연구의 원년으로 삼고 조피볼락, 숭어, 참돔, 굴, 가리비 등 5종에 대한 본격적인 품종개량 연구에 착수했다. 고수온과 질병에 강하면서 성장은 빠르도록 품종을 개량해 아열대화되는 바다에 잘 적응하는 신품종으로 개발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고수온 등 대응 품종 연구를 위해 육종 담당을 신설했으며 향후 ‘경상남도 수산육종연구센터’로 조직을 강화해 도내 전문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어업인들에게 고수온에 강한 품종(어류, 패류)을 보급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밀양서 ‘도민 만남의 날’ 현장 소통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밀양에서 민생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도민 만남의 날’을 진행했다.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인 ‘복지, 동행, 희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7월 말 거창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두번째 현장 방문이다.


박완수 지사는 ‘도민 만남의 날’ 첫 일정으로 K-푸드 열풍의 대표주자 ‘불닭볶음면’ 생산지인 삼양식품(대표 김동찬) 밀양공장을 찾아 기업의 현안 사항과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전량 해외로 수출하는 라면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1515억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밀양공장 제2공장 건설에 1838억원을 투자하고 3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으로 경남이 K-푸드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밀양 해천 상상루에서 마련된 ‘찾아가는 현장 도지사실’에서는 30~40대 직장인과 학부모 등이 참석해 △긴급 서민 생계비 대출 지원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산업(농공)단지 근로자 통근버스 지속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민생현안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현장에서 주시는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좋은 의견들은 적극 검토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지사는 한국 3대 누각 중 하나로 작년 국보로 승격된 ‘영남루’를 방문해 민간사회단체장, 문화예술인 등과 함께 △경남의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과 △밀양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천진궁의 국가문화유산 보물 지정을 추진하고 영남루 일원을 국가명승으로 지정해, ‘국보 영남루’의 가치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장에 임영수 변호사 임명

경상남도는 26일 임영수 변호사를 신임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장로 임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임영수 신임 위원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며 "우리 경남의 실정에 맞는 치안행정을 펼쳐 자치경찰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일상에서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영수 위원장은 의령 출신으로 경남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1988~1996년까지 부산, 창원 등에서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28년간 도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창원시 민원심판위원회 위원, 제13대 경남변호사회장을 역임했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도민과 소통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으로 2027년 5월9일까지다.



◆경남관광재단, 직접판매 기업대상 해외 포상관광 유치 박차

경남관광재단(대표이사 황희곤)은 지난 23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 직접판매 브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경남 포상관광(인센티브) 유치 제안 발표와 경남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애터미, 암웨이 등과 같은 직접판매 기업들은 기업체에서 비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해 판매원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 및 동기부여를 위한 포상관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 관광객 지출보다 2배가량 높은 지출을 해 MICE 산업에 중요한 상황이다.

‘세계 직접판매 브랜드 페스티벌’은 2007년 중국 상하이에서 창립돼 올해까지 17차에 이르는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각국의 직접판매 기업의 글로벌화 및 통합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세계무역기구 연구회’와 ‘중국 신소비 연구위원회’, ‘중국 직접판매 연구위원회’의 감독을 받으며 중국의 호프 미디어사가 주관하며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중국과 한국 직접판매 기업 임원 및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경남관광재단은 포상관광 목적지로서 경남을 홍보하며 MICE 인프라,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원,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국 신소비 연구위원회 이사 등을 25~26일(1박 2일) 경남 통영과 거제로 초청해 팸투어(사전답사 여행)를 진행하며 △요트 체험(통영) △디피랑(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통영) △장사도(통영) △삼성 호텔(거제) 등 경남 남해안의 MICE 시설 및 인근 관광지를 체험한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중국 직접판매 주요 관계자들에게 경남을 알린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포상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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