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30분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의 기대효과와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어 오전11시에는 부산참여연대 강당에서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진단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의 의미, 지역예술인 연계 창작생태계 조성, 이기대공원 내 세계적인 미술관 건축 방안, 지역 기존 미술관과 퐁피두센터 부산의 역할과 유기적인 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 등이 논의됐다.
그동안 박형준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은 부산에 오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세계 최고의 미술품을 동시에 품은 공간으로, 지역의 미술 문화 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창작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에 참여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이 봇물을 이뤘다.
주제발표를 한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퐁피두 분관의 경우 건축비만 1000억원 이상, 연간 운영비와 로열티로만 100억원대의 예상이 든다며 국내외 관람객 유치와 기획전 유료 전시로 이를 충당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최승현 독립큐레이터와 박찬형 참여연대 총괄본부장은 '누구를 위한 퐁피두 부산분관 유치인가?'라는 비판에 이어 '깜깜이 밀실 행정으로 시민들 귀를 막고 추진하는 분관 유치'의 부당성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