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이 수정됐지만 두산밥캣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P는 “밥캣과 로보틱스 합병 계획 철회로 밥캣 재무 부담 확대 우려가 사라지고 소수주주가 보호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로보틱스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상당 규모 투자금을 필요로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밥캣이 재무적 지원에 나설 경우 밥캣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S&P는 대신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인 6000억원을 넘지 않는다면 △밥캣 재무정책 변화 가능성 △로보틱스와 ㈜두산신용도 △밥캣에 대한 모기업의 부정적 개입 가능성 등을 검토해 관찰 대상 제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P는 다만 오는 25일부터 내달 15일로 예정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기는 증권신고서 정정 절차로 인해 11월로 연기될 수 있으며, 주식매수청구대금 한도 역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