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몸짓, 춘천시 일대에서 열린 이번 인형극제는 국내외 8만 9000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한 춘천인형극제는 '인형과 손을 잡다'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기간 100회 이상의 인형극 작품을 선보이며 체험 및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영국, 인도, 브라질 등 총 해외 7개국 9개팀과 국내 47개팀의 공연 작품들이 춘천인형극장 광장과 극장에서 펼쳐져 관객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국내외 인형극단들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으며, 인형극이 다양한 장르와 기술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춘천인형극제의 메인 콘텐츠인 '퍼펫카니발'은 사전공연과 춘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축제 슬로건을 녹인 주제공연(인형과 손을 잡다,Final)을 선보였다. 이날 퍼레이드 및 주제공연에는 약 5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4일 오후 3시 제36회 춘천인형극제 어워드에서는 국내 16편, 해외 2편의 참가작을 대상으로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참가작 심사 결과는 ▲예술공동체 해슬 '목각인형 한마당' ▲금설복합예술소 '거울아, 거울아' ▲두근두근시어터 '중섭, 빛깔 있는 꿈'이 작품상(코코바우 Best 3)을 받았고, ▲(미술상) 새활용 체험 인형극:집 '극단 별 비612팀의 인정아', ▲(퍼펫티어상) 선물 '국스그라운드팀의 이정국'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해외 참가작 TRAM ARTS TRUST(인도)팀의 'MAATI KATHA:지구이야기'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내년에 개최되는 제24회 유니마총회&세계인형극축제 티저공개를 발표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유니마코리아와 유니마인터내셔널 상호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조현산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은 "제36회 춘천인형극제는 국내외 많은 관객들과 함께해 세계적인 인형극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