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상대 리그 첫 승’…‘제카’ 김건우 “지금까지 패배가 좋은 밑거름” [LCK]

‘쵸비 상대 리그 첫 승’…‘제카’ 김건우 “지금까지 패배가 좋은 밑거름” [LCK]

기사승인 2024-09-08 20:45:08
8일 우승을 차지한 ‘제카’ 김건우. 사진=김영건 기자

‘제카’ 김건우가 ‘쵸비’ 정지훈과 상성을 깨고 한화생명e스포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젠지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2016 서머(락스 타이거즈)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도 락스 정글러였던 ‘피넛’ 한왕호는 친정 팀에 8년 만에 돌아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위너였던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는 커리어 처음으로 LCK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김건우는 “우승 직전까지도 인터뷰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좋다. 꼭 우승해서 한 손으로 트로피를 들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건우는 5세트 요네를 픽한 뒤 종횡무진 협곡을 누볐다. 그는 “요네가 어제부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코칭스태프와 팀원이 나를 믿고 맡겨줬다”고 공을 돌렸다.

‘쵸비’ 정지훈을 만나면 항상 작아졌던 김건우였다. 2022 롤드컵에서 이긴 바 있으나, LCK 기준으로 따지면 매치 16연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빅게임’에 강한 김건우답게 결승에서 정지훈을 꺾었다. 김건우는 “(리그에서) 정지훈을 이겨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의 패배가 좋은 밑거름이 돼서 오늘 승리를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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