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120다산콜재단의 AI 상담센터 구축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경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120다산콜재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AI 상담센터 구축과 관련해 “부족한 예산을 채워달라는 건 쉬운 방법이다. 기존 계획을 고집해 속도만 낼 것이 아니라, 주무부서와 협의해서 보다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머지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120다산콜재단은 AI 상담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22년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매년 단계별 사업을 통해 총 96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디지털 보이는 ARS’와 ‘음성 텍스트 변환 시스템(STT)’을 구축한 뒤 올해 40억 원을 투입해 실시간 채팅상담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 투자심사에서 1단계 사업효과 검증과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추진’ 결과를 받아 15억원만 편성받게 되면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누구나 그럴 듯하게 계획은 세울 수 있지만, 어려움은 따르기 마련이다. 지금은 그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