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여사가 정권의 성역…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

박찬대 “김건희 여사가 정권의 성역…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

“‘김건희’ 이름 석 자가 불공정·국정농단 대명사”
“김건희 특검으로 실종된 공정, 상식 회복할 것”

기사승인 2024-09-12 11:22:2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정작 반국가세력이라고 불릴 만한 세력은 대통령 가까이에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에 있어서 김건희 여사는 성역 중에 성역으로 존재해 왔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이고 검찰도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건희 지키기에 더 열중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하루하루 초대형 범죄 의혹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김건희’ 이름 석 자는 불공정과 국정농단의 대명사가 됐다”며 “지난 최순실 사태 때보다 더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는 사실상 진행되지도 않았다. 명품백 수수 사건은 황제 조사에 이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까지 열어 면죄부를 줬다”며 “멀쩡한 고속도로가 뜬금없이 김 여사 일가 땅 인근으로 휘어도,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삼부 토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져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최근에는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갈라치기 선동병이 또 도졌다”며 “지난달 친일 매국 행태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자 ‘반국가 세력 암약’을 언급하더니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점점 더 커지자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말하는 그 많은 세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암약하고 있기에 잡지도 않고 말로만 떠들고 있는가”라며 “3년 가까이 반복되는 무능과 실정을 대통령 부부의 합작으로 빚은 온갖 국정농단 의혹을 세 치 혀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착각이다. 윤 대통령은 가당치 않은 혹세무민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법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들어 실종된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조치”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으로 각종 범죄 의혹과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고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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