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SR)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철도, 폐기물 매립장 등 국가핵심기반시설의 안전 관리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2일 SRT 운영사 에스알은 추석 명절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마약 및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철도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철도종사자 대상 예방교육에 나섰다. 연휴기간 안전한 SRT 운행과 고객들의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한 안전보건체계 강화의 일환이다.
에스알은 이날 세종경찰청에서 수서권역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 함께 마약예방 VR체험을 통해 부작용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지난 9일과 10일에도 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전문강사가 에스알 부산·광주권역 직원들에게 마약 및 약물중독의 위험성 등을 교육했다.
에스알은 추석 명절 대국민 철도안전사고 및 감염병 예방, 응급상황 대처 강화에도 나선다. 오는 13일 수서역에서 9월 ‘철도교통안전의 달’을 맞아 추석 귀성길에 다량의 수하물로 인한 낙하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연다.
또한 강남구보건소와 ‘추석명절 안전보건 캠페인’을 열어 감염병 예방 수칙자료와 함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눈다. 이와 함께 응급상황 발생 시 국민과 직원들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전문의료인이 직접 시연 및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안전보건체계 강화 노력이 철도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추석명절 기간 국민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L공사는 11~12일 양일간 추석 명절 기관장 현장 안전 점검 및 인천검단소방서 방문 등 재난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12일 안전점검은 폐기물이 매립 중인 제3-1매립장과 침출수 처리장 등 핵심기반시설 관리사업장 위주로 이뤄졌고, 특히 수도권 폐기물 적체 해소를 위해 오는 16일 시행하는 특별 반입에 대한 준비 상황을 빈틈없이 살폈다.
아울러 연휴에도 출근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 수칙 준수 등을 거듭 당부했다.
지난 11일에는 지난해 공사와 재난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천검단소방서를 방문해 양측기관 간 협력체계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연휴 기간 수고하는 소방관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추석 연휴에도 국가핵심기반시설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생활 안정 및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L공사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5년 연속(2019∼2023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등 지속적인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재난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