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덕분에 대형 피해 막아... "주방에는 전용 K급-소화기 비치해야"

소화기 덕분에 대형 피해 막아... "주방에는 전용 K급-소화기 비치해야"

기사승인 2024-09-17 08:33:52
K-팝, K-무비 드라마, K-뷰티가 세계적인 주류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화기에서도 K급-소화기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K급-소화기는 말그대로 성능이 향상된 소화기를 의미한다. 이에따라 K급-소화기는  보통은 노유자시설 중 주방에서 기름 취급이 많은 대상을 우선 선정하여 보급하는 추세다.
노유자시설에 K급-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강서소방서

노유자시설은 피난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장애인들이 주로 생활하여,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화기를 취급하는 주방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용유의 발화온도는 288℃ ~ 385℃로 한번 착화되면 분말소화약제로 식용유 표면의 화염을 제거하여도 곧 재발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기름 취급이 많은 주방 식용유 화재에는 효과가 떨어져, 2017년부터 주방 전용 K급-소화기를 도입하게 되었다.

소화기의 중요성은 화재현장에서 드러나는데 이는 일반 소화기도 마찬가지다.

우동 주택화재 현장.해운대소방서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9일 금요일 아침 7시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주택 2층 다용도실에 있던 세탁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주택 내에 있었던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에 성공하면서 불길이 확산되기 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만약 소화기가 없었다면 화재는 인접한 방으로 확산되어 대형 피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던 위험한 상황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설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사례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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