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에 한글서예 진수 선보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에 한글서예 진수 선보여

19일부터 28일까지 한글서예 작품 전시와 서예 시연

기사승인 2024-09-19 17:23:57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19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한글서예 전시회를 개최한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축제인 ‘Carta è Cultura(종이는 문화다)’ 행사에 참여해 한글서예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문화행사로 시작된 서예특화 비엔날레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예향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열렸고, 28년간 세계서예인의 축제로 명성과 위상을 굳혀왔다. 

조직위는 서예가 아시아권에서만 향유되는 문화가 아닌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예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유네스코 창의도시 축제에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축제의 주제는 ‘Carta è Cultura(종이는 문화다)’로,  종이문화의 전통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에 초점을 맞춘 전시, 컨퍼런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조직위도 세계적인 예술가와 문화전문가들이 모이는 파브리아노에서 한국의 서예문화를 알리기 위해 ‘먹의 향기’라는 주제 아래 4개의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묵향으로 이어지는 한국-이탈리아’는 6m 길이의 대형 한글 작품 7점과 한글서예의 새로운 예술성을 보여줄 12점이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조직위가 소장하고 있는 '소장작품'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예퍼포먼스에서는 윤점용 집행위원장이 출연, 10m 대형 한지에 한글서예 퍼포먼스로 붓의 선율과 먹의 춤으로 표현된 한글서예의 멋과 문화적 흥취를 전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류의 정신을 담고 있는 ‘한글서예’가 더 많은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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