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화)
올해 경남 학교폭력 피해 응답 2.0%…전년비 0.3% 증가

올해 경남 학교폭력 피해 응답 2.0%…전년비 0.3% 증가

기사승인 2024-09-26 00:31:18
올해 경남에서 학교폭력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경남의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2.0%(전국 2.1%)로 지난해(1.7%)보다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0%, 중학교 1.5%, 고등학교 0.5%로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5%p, 중학교 0.4%p, 고등학교 0.2%p 증가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피해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 응답자 4784명 중 언어폭력이 39.8%로 가장 높았고 따돌림(15.2%), 신체 폭력(14.6%), 사이버 폭력(7.5%), 강제 심부름(6.5%),  성폭력(5.9%), 스토킹(5.3%), 금품 갈취(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0.6%), 복도(16.7%), 운동장 등(9.5%), 사이버공간(6.4%), 공원 등(6.0%)의 순으로 응답했다.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32.8%), 점심시간(22.2%), 학교 일과 이후(13.0%), 수업 시간(9.5%), 하교 시간(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학교 선생님(37.4%), 가족(35.3%), 친구나 선후배(12.7%)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0%로 2023년 1차(1.0%)와 같았고, 학교급별 가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0.7%, 고등학교 0.1%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초등학교 0.1%p, 중학교는 0.1%p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변동이 없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4.9%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주위에 알리거나 도와주었다는 70.7%, 향후 학교폭력 목격 시 주위에 알리겠다는 57.6%,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28.9%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응답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 등 주체별, 학교급별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관계 회복 지원을 통한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년 학교폭력 책임 교사,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 또 8개 시 지역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전문가(10명)를 배치했고 18개 전 교육지원청에 학생 관계 회복 지원을 위한 관계회복지원단(324명)을 늘려 운영한다. 

아울러 학교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 시스템(어울림앱)을 도입해 학교폭력 징후나 초기 발생 상황을 감지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상남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온라인과 휴대전화로 실시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02개 학교, 학생 24만1341명(참여율 86.9%)이 참여했다.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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