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연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일 서울 노원구 수락정에서 ‘장안편사놀이’가 진행된다. 전통 활쏘기와 풍악이 어루어진 놀이로 지난 2000년 4월25일 서울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12일 오후 2시에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강동지역 놀이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공개된다. 마을공동체가 죽음을 맞이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무형유산이다. 죽음을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보고 슬픔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인식한다.
자수장 최정인 보유자는 11일 오후 2시 서울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영친왕비 진주두루주머니 제작 과정을 시연한다. 자수장은 바늘을 이용해 직물 위에 오색실로 무늬를 놓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3일부터 26일까지는 작품 설명회도 연다. △금사활옷 △연지화조문방석 △수화문보자기 등 크고 작은 자수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관심 있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서울특별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 전화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보유자들의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무형유산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