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해외 IR로 주주 소통 강화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해외 IR로 주주 소통 강화

6월 미국 이어 싱가포르·홍콩서 주요 주주 및 투자자 만나 의견 청취

기사승인 2024-10-04 14:44:22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DGB금융그룹 제공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시중금융그룹으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주요 주주 및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IR은 그룹의 중기 전략 중 하나인 주주가치 극대화와 주가 부양을 위한 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경영전략과 최근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였다. 특히 주주환원정책과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황 회장은 앞선 6월에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주주와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 참석했다. 

DGB금융그룹은 최근 시중금융그룹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 중기 경영계획을 재수립했다. 인터넷은행의 혁신적 상품과 편리한 플랫폼, 57년간 축적된 지역은행으로서의 관계형 금융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담은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내놨다.  

이를 위해 그룹은 ‘도약’, ‘혁신’, ‘상생’을 핵심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자본효율성 극대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월간 활성 사용자 500만명 확보,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주요 혁신과제로 제시했다.

재무목표 역시 이익과 자산의 증가보다는 자본효율성과 자본 증가에 초점을 맞춰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인 재무목표는 이달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황병우 회장은 “시중은행으로서의 포지셔닝 전략과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친화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이번 IR 기간 중 그룹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Hi Asset Management Asia(HiAMA) 사무실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HiAMA는 올해 초 그룹의 첫 해외 자회사로 편입돼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한 투자자금 유치 및 사업 확대를 진행 중이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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