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가 늘며 건설업계에서도 안전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DL이앤씨가 통‧번역이 필요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했다.
8일 DL이앤씨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해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전 수칙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건설 업계에 외국인 근로자는 매해 늘며 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퇴직공제 현황에 따르면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는 2022년 3월 말 9만3404명에서 지난 3월 말 11만8735명으로 증가했다.
애니메이션 교육 영상은 공종별 필수 안전 수칙 47가지를 공통, 목공, 철골, 철근, 콘크리트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추락, 끼임, 질식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를 안전 수칙과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벌어질 상황으로 비교해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게 제작됐으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5개국 언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이번 안전 교육 영상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