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집값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3기 신도시 5곳, 광명 신도시 대규모 택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김포한강2 등 신규택지 연내 지구 지정을 완료해 충분한 공급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해 올해 총 5만호를 차질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호 이상 매년 착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입임대 주택을 대폭 확대해 전월세 시장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며 “전월세 대란 등 주거 대란을 해소하고 서민, 청년, 신혼부부가 안심할 수 있는 신축매입임대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 이중 절반을 분양 전환형 공급해 거주 후 내집 마련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밖에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본격화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약속했다.
이 사장은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 고물가와 PF(프로젝트파인낸싱) 부실 여파로 신규주택 착공이 감소하고 주택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건설산업은 침체에 빠졌다”며 “국민들에게 주거안정에 대한 확신 드리기 위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8대책 등 정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건설시장과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공사는 국민 주거와 국가 경제 지키는 파수꾼 각오로 주어진 책무 완수하겠다"며 "다만 공공임대 주택과 노후주택 수선비 증가 등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 규제 완화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