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윤한 독대’ 기대

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윤한 독대’ 기대

김건희 여사 리스크, 의정갈등 등 현안 거론 예상
필리핀과 원전 협력, 싱가포르와 공급망 동맹 구축

기사승인 2024-10-11 20:36:45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5박6일간의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7시27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손을 모으고 대기하던 한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짧은 인사말을 나눴다. 이어 추 원내대표, 정 비서실장 등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10·16 재보선이 끝난 뒤 한 대표와 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자 포함 여부 등 구체적 형식과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의정갈등 등 여러 국내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 의정갈등 해법에서 합의점을 찾고 당정 결속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5박6일간 필리핀·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원전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싱가포르와 ‘공급망 동맹’을 구축했다.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한 아세안과는 최고 단계 협력 관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외교를 통해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선 정상간 셔틀외교와 북핵·미사일 위협 공조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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