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 수상태양광 전력, 롯데케미칼에 직접 공급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전력, 롯데케미칼에 직접 공급한다

수자원공사-롯데케미칼, 직접전력거래 협약
20㎿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4-10-14 11:21:51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EBC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과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이 롯데케미칼에 합천댐 수상태양광으로 생산을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수자원공사와 롯데케미칼은 지난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합천댐 수면에 20㎿ 규모 발전설비를 2025년 말까지 366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것으로, 발전량은 2만 6618㎿h 규모다. 이는 1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롯데케미칼에 직접전력거래 방식으로 공급한다.

직접전력거래는 생산자와 사용자가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력을 거래함으로써 전력사용자는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해 RE100 이행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녹색무역장벽 극복에 활용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수열, 조력 등의 물에너지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무역장벽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직접전력거래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면서 2021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등 환경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사업으로 최초 시행하는 직접전력거래 협약으로, 수출기업인 롯데케미칼의 RE100 달성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발전시켜 향후 개발할 수상태양광 사업에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와 더불어 자체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 등으로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은 환경적 가치를 경영활동의 핵심적 요소로 인식하고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대로 실천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친환경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물에너지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탄소중립과 녹색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댐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은 2021년 41.5㎿ 규모로 조성됐다.

수상태양광 시설. 한국수자원공사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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