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장’ 김민재 “특별한 얘기로 동기부여 안 돼…결국엔 소통” [쿠키 현장]

‘임시 주장’ 김민재 “특별한 얘기로 동기부여 안 돼…결국엔 소통”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4-10-14 16:08:50
14일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 사진=김영건 기자

김민재가 임시 주장으로서 두 번째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처음 임시 주장을 맡아 팀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김민재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분위기는 안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여기서 승리를 거두면서 리더십 공백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항상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훈련 때도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은 불편하겠지만,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 그래야 경기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이 좋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라크의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을 막아야 한다. 후세인은 A매치 77경기 28골을 터뜨린 이라크 주포다. 김민재는 “2~3번 만났다. 공중볼과 경합이 좋다.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공을 주의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커버하겠다”고 경계했다.

김민재는 임시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임시로 주장을 하고 있다. 특별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 않는다. 운동장 가서 안 되는 부분을 얘기해야 한다. 전체를 연결해서 어떻게 잘 의견을 나눌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과 7~8살 차이가 난다. 소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에서 2위랑 하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를 가져오면 최고다. 우선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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