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국가안보상황점검위 첫 회의…北 무인기 침투 논의

野국가안보상황점검위 첫 회의…北 무인기 침투 논의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15일 첫 회의
“무인기 주체, 아직 판단 시점 아냐”
“제1당 수권정당으로서 방관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4-10-15 11:16:18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의원(가운데)과 박선원 의원 등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가 15일 첫 회의를 열고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 소속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회의 종료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북한이 대대적으로 오물 풍선과 대남확성기로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마치 이번 무인기 건을 통해서 한국이 먼저 도발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며 “현재 정세가 심각하며 자칫 남북 간 상승 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는 부분은 아직 판단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좀 더 신중하게 현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부승찬 의원은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 의원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초기 대응에 혼선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북한 도발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 관련 오인과 오판이 없게끔 남북 채널을 열고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또 국방부에서 적극적으로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부 의원은 “여당만 남북 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엔과 국방부 등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관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국회 제1당으로서 위기 상황에서 방관자일 수 없다”며 “국익 수호와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부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상황점검위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 이후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구성됐다. 박지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위성락 의원이 간사, 김병주 최고위원과 정동영 전 NCS 위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자문위원 겸 위원을 맡았다. 이외에도 박성준·윤후덕·부승찬·박선원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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