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한화손보 목표주가↓…“주주환원 기대감 제한적”

SK증권, 한화손보 목표주가↓…“주주환원 기대감 제한적”

기사승인 2024-10-21 14:43:22
한화손해보험

SK증권이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21일 SK증권은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5200원에서 8% 내린 5700원으로 조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 추세에도 제도 불확실성 및 단기 배당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해 할인율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설 연구원은 “경과조치 적용에 따라 배당이 핵심 투자포인트는 아니었다”면서 “여성보험 등 견조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MS) 증가와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금리 하락에도 K-ICS 비율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9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9월 영업일수 감소에도 여성보험 등을 중심으로 월평균 약 55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계약 CSM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856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같은 양호한 이익이 주주에게 귀속되지 못한다는 게 SK증권 측 분석이다. 설 연구원은 “현재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IFRS4 기준을 하회하는 배당가능이익이 산출되고 있으며 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OCI)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양호한 이익이 주주에게 귀속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화생명이 보유한 우선주까지 감안하면 제도 개선 없이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보험개혁회의 중 무·저해지 보험 가정 관련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배당가능이익 측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해 이익 확보가 쉽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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