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쪽방주민, 홀로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빅데이터 기반의 복지발굴시스템을 통해 단전, 단수, 금융연체 등 위기정보를 분석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한다. 이를 통해 생계가 어려운 가구를 신속히 찾아내 지원하며, 공공서비스 제공기관과 협력해 체납자 정보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복지위기 알림앱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맞춤형 상담을 강화한다.
노숙인에게는 방한용품과 임시주거공간, 무료급식을 제공하며, 쪽방주민에게는 전기매트와 담요 등 방한물품을 지원한다. 홀로 어르신을 위해 AI 자동안부 전화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취약노인에게는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한용품을 배부한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경로당과 저소득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에너지바우처와 연탄쿠폰 등을 지급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에서도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난방비와 연탄 등을 지원하며 나눔문화를 확산시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겨울철 취약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