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계약재배물량 전년比 10%↑…2만4000톤 성수기 집중 공급”

“배추 계약재배물량 전년比 10%↑…2만4000톤 성수기 집중 공급”

기사승인 2024-10-23 17:29:0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김장철 재료 수급 우려에 대비해 배추 등 김장재료의 수급을 늘리고 유통업체의 할인을 지원한다.

정부는 23일 여당과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와 무는 지난해보다 각각 10%, 14% 늘린 2만4000톤, 9100톤의 계약재배 물량을 성수기에 집중 공급할 것”이라며 “공급이 확대되는 10월말부터 1000톤을 상시 비축해 유사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악화 등으로 가격이 치솟을 때를 대비해 즉각 시장에 방출할 수 있는 비축물량을 항상 일정 물량(1000톤)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송 장관은 “고추, 마늘, 양파, 천일염 등도 정부 비축물량 2000톤을 전통시장,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 할인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40%까지 낮춘다.

송 장관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해서 소비자 김장비용 부담을 덜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김장재료 가격 할인 정보 등을 조사해 매일 제공하고 소비자단체와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은 이달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6주간 농협 등을 통해 최대 40%로 할인을 지원하며 축산·수산물은 11월부터 20~50%를 할인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국산 김장 재료를 안심하고 구매하도록 김장재료 원산지 특별 단속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여름철 폭염 등으로 배추 수급 우려가 컸으나 농업인들의 적극적 생육 관리 노력으로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며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참석한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회 회장은 “소비자단체에 적극적으로 알려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김장을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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