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교수 불출석에 동행명령장 발부 [2024 국감]

‘김건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교수 불출석에 동행명령장 발부 [2024 국감]

“설민신, 오늘 9시 수업 무단 결강…배임 혐의도 있어 심문 필요”
‘학내 채용 비리’ 의혹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에게도 발부

기사승인 2024-10-24 15:31:35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위원장이 담당 직원에게 국감에 불출석한 설민신 한경대 교수 고발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던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국회 교육위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종합 국정감사 개시 직후 정회를 선포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설 교수와 김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설 교수는 지난 8일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예고 없이 결강하면서 수령을 회피한 바 있다”며 “우리 위원회는 불출석 등의 죄를 물어 증인을 두 번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측에 확인할 결과 오늘 아침 9시 수업도 무단으로 결강했다고 한다”며 “출석요구에 부응해 진실을 말하면 되는데 국립대학 교수가 작년부터 이렇게까지 상황을 악화시킨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설 교수를 출석시켜 규명하고자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만이 아니다. 설 교수는 학교국제협력센터장 재임기간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알선업체에 넘긴 배임 혐의가 있다”며 “관련 혐의와 의혹을 정확히 밝히고 문책과 함께 재발 방지 제도 개선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양대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김종량 이사장에 대해서는 “출석 의무가 있음에도 법인 업무 실행을 이유로 오늘 아침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반드시 이사장을 출석시켜 심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문정복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준혁·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양대 이사장실을 찾아 김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설 교수의 경우 자택에 없어 ‘유치 송달’로 동행명령장을 전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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