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이사를 고소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일련의 의혹들을 재차 부인했다.
24일 김태호 대표는 2024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표절 의혹을 묻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 이사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의 모든 행보를 표절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가 언급한 그룹이 아일릿인 게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김태호 대표는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이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란 걸 법원을 통해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련의 사태로 대중에게 피로감을 준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엔터테인먼트의 기본 사명이 K팝 팬들과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인 만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관해서도 답했다. 민형배 의원이 “하이브에서 초동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하거나 팬사인회 및 럭키드로우처럼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음반을 처분하지 않냐”고 묻자 김태호 대표는 “외부 감사 진행 결과 실무자 판단으로 소수점 단위의 일부 반품이 이뤄진 걸 확인했다”며 “앞으론 이런 방식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밀어내기는 없었으며,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물량이 시장을 교란하거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