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째 OECD 회원국 중 자살율 1위 꼬리표가 붙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25일 오후1시30분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자살예방 환경구축을 위한 전문가 초빙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료·도시 디자인 전문가들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전략과 예방환경 구축 방안을 제안한다.
이승지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는 공공건축물과 도시 환경이 자살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와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정진욱 삼육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교량 안전관리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사례를 공유한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번개탄 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한 규제와 안전 장치 마련방안을 제안한다.
박건우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는 미디어의 자살 관련 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자살 예방에 기여하는 방법을 발표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자살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실무자가 실질적인 대책과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제시한다. 특히 교량 같은 자살 위험이 높은 공공시설에서의 예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효과적인 방안도 논의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자살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은 향휴 서울시 자살예방 정책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