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취임 1년, 품질경영 성과… ‘하자판정’ 순위 밖으로

허윤홍 GS건설 취임 1년, 품질경영 성과… ‘하자판정’ 순위 밖으로

상반기 하자판정건수 12위→ 하반기 20위권 밖
‘먼저보고 새로고침’, 공용부 선제적 하자 보수 계획

기사승인 2024-10-29 06:00:07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 GS건설

GS건설이 허윤홍 대표 취임 후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이미지 쇄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 

29일 GS건설은 지난해 10월 허윤홍 대표 취임 후 품질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해 취임식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현장에서 갖고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주문했다. 허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구조팀, 조달품질관리팀, 품질 개선‧CS‧안전점검팀 등을 신설했다. 

지난 7월에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GS건설은 새로운 핵심가치로 △고객지향 △신뢰, 기반가치 △자율과 책임 △정도경영 △미래지향 △전문성을 각각 선정했다. 공용부 점검 선제적 AS 진행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공용부 공간 하자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시범 운영했다. 먼저보고 새로고침 서비스는 공용부 하자를 접수 받은 뒤 사후 처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입주민 요청에 따라 단지를 시공사에서 선제적으로 살핀 후 보수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신동탄포레자이’에서 해당 캠페인을 첫 시행했다. 시범 시행을 거쳐 2025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앞서 품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GS건설 하자는 3284건이다. 하심위는 이중 1646건(50.1%)을 하자로 인정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6개월 간에는 하자 163건이 접수됐으며 34건(22.%)이 인정됐다. 하자판정건수 상위 12위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초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붕괴가 발생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취임한 허윤홍 대표에게 있어 품질 관리는 1순위 숙제였다.

허윤홍 대표의 품질경영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2019년 9월~2024년 2월) 하자 판정 12위에서 하반기(2024년 3월부터 8월까지)20위권으로 순위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5개년 누적 기록으로는 1위를 유지했으나 하자 판정비율이 50.1%에서 41.7%로 하락했다. 또, 세대수 대비 하자 판정비율은 3.9%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GS건설은 품질 관리에 앞으로도 만전을 가한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경영을 위해 현장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재편했다”며 “올해 ‘기반사업 내실강화’를 위해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회복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엔지니어들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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