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천교육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29일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됐다.
지난 1989년 7월 개관한 경기포천교육도서관은 총사업비 34억9000만원(도교육청 예산 30억4000만원)을 들여 2023년 12월부터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공사를 추진해왔다.
도서관의 이용자 공간은 총 2개층으로, 1층에 이야기의 숲(어린이자료실)과 나눔의 숲(종합자료실)이 같이 있는 통합자료실이 마련됐다. 이야기의 숲 안에는 소담소담(이야기방)이라는 체험형 동화구연실을 설치해 가상공간과 동작 인식프로그램 등 최신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독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나눔의 숲(종합자료실)에는 긴 테이블을 활용한 플랜테리어, 커뮤니티 계단 등 광장형 공간으로 꾸며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열람·학습·소통하는 융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은 경기도교육청 소속의 교육도서관으로서 학생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편집의 숲(청소년자료실)이라는 이름처럼 자료실 내에는 미디어제작·편집(미디어존), 웹툰창작(웹툰존), 스토리창작(스토리존), 굿즈제작(메이킹존) 등을 갖춰 청소년들이 독서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메이킹존에는 레이저 각인커팅기, 자수 재봉틀, 실루엣 커팅기, 책 제본기 등의 메이킹장비와 활동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재료를 비치한 재료바를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홀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대여해 OTT서비스 통해 영화 및 음악감상을 즐기거나 친구들과 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딩굴(동아리실)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소규모 독서회나 동아리 활동공간과 VR체험 및 스포츠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지난 25일 재개관식에는 윤충식 경기도의원, 포천교육지원청 김재진 교육장,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이진규 관장, 김은선 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 도서관운영위원회 위원들과 학교장 및 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상미 관장은 이날 “이번 도서관 공간재구조화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꿈꾸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평생교육과 지역공동체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