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을철 산불 대응 태세 강화…‘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경북도, 가을철 산불 대응 태세 강화…‘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헬기 31대·진화대 1077명·감시원 2566명 배치

기사승인 2024-10-31 15:34:21
산불진화 모습, 소방청 제공.

경북도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방지 종합대책 수립하는 등 산불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산불 발생은 230건에 피해 면적은 95ha에 이른다. 이 중 경북은 23건(10%)에 9ha(9%)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발생 건수 대비 73%가 감소한 기록으로 2012년(12건, 2.67ha) 이후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이 가장 적었다.

이 가운데 가을철 발생한 산불은 94건으로 피해 면적은 34.4ha에 이른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25건), 소각 산불(1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방지 종합대책 수립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 대응태세에 나섰다.

우선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27만 3000ha의 산림에 대해 입산 통제하고, 등산로 724km를 폐쇄했다. 또 산림 연접지 불법 소각 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아울러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2566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예방 활동과 조기 발견에 적극 대처한다.  

특히 유사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1077명과 가용헬기 31대(산림청 4대, 시군 임차 19대, 소방본부 1대, 군부대 7대)를 전진 배치해 초동 진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가을철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및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소각 등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국민들의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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