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윤표 전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상업부문(MSIM) 한국 대표를 블랙록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임기 시작일은 오는 12월20일이다.
이번 인사로 이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블랙록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대표는 사모·공모시장에서 운용·사업 개발 등 25년 이상 경력을 보유했다. 아울러 국내 운용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블랙록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모건스탠리 MSIM 한국 대표를 역임하며 전통자산과 대체투자시장 전략 전반에 걸쳐 자산운용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대체투자 부문을 확장하고, 채권 등 주식 제외 자산운용부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바 있다.
히로유키 시미즈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은 “많은 블랙록 고객과 투자자들이 전 세계로 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보유한 깊이 있는 투자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향후 한국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블랙록의 다양한 투자 역량은 자산을 배분하는 데 있어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면서 “블랙록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