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축사에서 “1969년 33년 만의 대홍수로 어려움에 빠졌던 때 경북 청도군 신도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에 나선 모습을 보고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근면, 자조, 협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셋 가운데 핵심은 자조”라며 “이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정신을 국정기조로 삼으면서 대한민국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북한의 파병, 저출생과 고령화, 저성장 등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북한은 우리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우리 앞의 위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개혁 운동인 새마을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의 4대 개혁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가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포기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며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에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을 열어가겠다”며 참석자들에게 “정부의 개혁 정책에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약 180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활동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약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첫해부터 3년 연속으로 대회에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