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하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쇄신책을 촉구했다. 대국민 사과를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이다.
대통령실은 이후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중하순 이후 대국민 소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고 여권 내부에서도 쇄신 요구가 분출하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문제와 명태균씨와의 공천 개입 이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을 안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심기일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거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불통령” “실종신고해야” 尹 시정연설 불참에 野 일제히 맹폭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통령’ &ls